2025년 국내 봄꽃 축제

어느새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어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죠. 전국 곳곳에서는 진달래, 유채꽃, 튤립, 겹벚꽃 등 봄꽃 축제들이 열리며, 4월은 말 그대로 ‘꽃구경의 황금 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4월 기준, 가족, 커플,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국내 대표 봄꽃 명소와 축제를 총정리해 소개해드립니다. 축제 일정, 위치, 주차, 관람 팁, 포토존 등 실용 정보까지 정리했으니, 이번 봄 나들이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

✔ 일정: 2025년 4월 12일~13일
✔ 위치: 대구 달성군 용리 15로 (비슬산 자원휴양림)

비슬산 대견사 뒤편 30만 평의 드넓은 진달래 군락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진분홍색 진달래가 산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입니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 대견사와 함께 산책하며 꽃구경을 할 수 있고, 데크 탐방로와 전망대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2. 산청 꽃잔디 축제

✔ 일정: 2025년 4월 11일~20일
✔ 위치: 경남 산청군 생초면 산수로 104 (국제조각공원)

국제조각공원 내에 조성된 꽃잔디밭은 고대 조각과 현대 조각이 꽃과 어우러진 예술적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통조각 전시관 ‘모가 전수교육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흰색·연분홍·진분홍 색상의 꽃잔디가 언덕과 공원을 수놓습니다. 포토존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고운 분홍빛 카펫 위에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3. 창녕 낙동강 유채꽃 축제

✔ 일정: 2025년 4월 10일~13일
✔ 위치: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78-4 (남지체육공원)

노란 유채꽃 물결이 낙동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길.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유채꽃 밭과 풍차, 튤립, 청보리밭이 함께 어우러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놀이공원, 향토 음식 판매장, 공연무대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해 가족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4. 아산 피나클랜드 튤립 축제

✔ 일정: 4월 중순~말 (꽃 개화 상황에 따라 변동)
✔ 위치: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20-42

100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가득한 아산 피나클랜드는 봄을 대표하는 플라워파크입니다. 다양한 색의 튤립이 정원과 산책로, 언덕을 따라 펼쳐지며, 폭포와 보름달 포토존 등 특별한 테마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5. 경주 불국사 겹벚꽃

✔ 일정: 4월 중순~말
✔ 위치: 경북 경주시 진현동 15-2

불국사 일주문으로 들어가는 산책로에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벚꽃 터널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진분홍빛 겹벚꽃이 솜사탕처럼 피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습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명소로, 조용한 분위기 속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6. 경주 선덕여왕릉 손머리길

✔ 일정: 4월 중순~말
✔ 위치: 경주 명활산성~진평왕릉 구간 (2km 트레킹)

벚꽃과 겹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좋은 명소. 황톳길이라 맨발 걷기 체험도 가능하며, 벚꽃 산책로 곳곳에는 포토존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힐링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게 봄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7. 진안 꽃잔디 동산

✔ 일정: 4월 중순~5월 초
✔ 위치: 전북 진안군 진안읍 전진로 3071-31

약 5만 평 규모의 꽃잔디 군락지는 흰색, 연분홍, 진분홍 꽃으로 계단식 언덕을 가득 메우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상에서는 마이산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이 배경으로 펼쳐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개화율은 4월 말에 절정입니다.

8.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 일정: 3월 말~4월 초
✔ 위치: 전남 여수시 월내동 548 (돌고개 주차장)

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로, 가마봉을 중심으로 33만㎡의 진달래가 분홍빛 융단처럼 덮여 있습니다. 여수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산 정상에서의 진달래 풍경은 장관이며,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4월 초순경이 절정입니다. 등산화 착용 필수입니다.

9. 산청 대명사 꽃잔디

✔ 일정: 4월 중순~말
✔ 위치: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누방목로 43

산청 꽃잔디 명소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명사. 대웅전 앞마당부터 오솔길과 언덕 위까지 꽃잔디가 가득하며, 철쭉과 함께 다양한 봄꽃이 절정을 이룹니다. 인근 산청 꽃잔디 축제와 함께 코스로 구성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

10. 전남 완도 청산도

✔ 일정: 4월 상시
✔ 위치: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 청산도

아시아 최초 슬로우길이 있는 ‘느림의 미학’ 섬 청산도. 4월에는 청보리와 유채꽃이 만개하며 푸른 산과 바다, 노란 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하며, ‘범바위’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11. 진안 마이산 벚꽃길

✔ 일정: 4월 초~중순
✔ 위치: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고원지대 특성상 개화가 늦은 마이산 벚꽃길. 제래종 겹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벚꽃길과 함께 암마이봉·수마이봉, 마이산 탑사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봄나들이로 추천드립니다.

12. 경주 분황사 유채꽃밭

✔ 일정: 4월~5월 초
✔ 위치: 경북 경주시 분황로 94-11

분황사 앞 드넓은 대지에는 4월엔 유채꽃, 5월엔 청보리밭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유채꽃과 청보리의 대비가 인상적인 포토존이 곳곳에 있으며, 이색적인 봄꽃 풍경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