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교토 여행 중,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이자카야를 찾아봤어요.
유튜브도 참고하지만 저희는 주로 구글 평점이나 현지 블로그 후기를 많이 보는 편인데요, 그렇게 알게 된 곳이 바로 이자카야 마츠모토 사카바(まつもと酒場)였습니다.
교토 현지인들도 자주 간다는 ‘로컬 맛집’이라는 이야기가 많아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결과는 대만족!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남편조차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문 앞까지 인사해주신 셰프에게 “교토는 정말 최고네요!”라며 폭풍 칭찬을 했을 정도였어요.
위치는 가모강 우측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근처에 도착하시면 또다른 조용한 골목이 있나 잘 살펴야 찾을 수 있어요.
살짝 숨어있는 듯한 입지라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교토 감성 물씬!
가게 외관은 전형적인 일본 이자카야 스타일로, 나무 간판과 은은한 초롱불이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내부는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바 좌석과 테이블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혼자 여행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구조였고요. 따뜻한 조명과 우드 인테리어 덕분에 전반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저희는 저녁 7시로 방문 일주일 전, 한국에서 전화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손님들로 거의 가득 차 있었어요.
다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외국인 손님은 저희 포함해서 한 팀 정도밖에 없어서 더 현지스러운 느낌이 강했고, 동시에 같은 여행자라는 동질감이 느껴져 반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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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한 요리
메뉴는 전통 이자카야답게 정말 다양했어요.
참고로 메뉴판은 일본어뿐이어서 처음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럴 땐 ChatGPT에 사진 업로드 + 버튼을 활용하면 감쪽같이 실시간 한글 번역이 된다는 꿀팁! 여행 중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메뉴를 고를 때는 현지인들이 구글에 올린 사진들도 참고했어요.
사시미 메뉴에서는 회 3종 모둠을 추천해주셨지만, 저희는 조금 더 특별하게 미야자키산 삼치와 에히메산 도미를 각각 따로 주문해봤습니다. 그 외에도 닭튀김, 방어 짚불 초벌구이, 감자버터구이, 고추구이, 명태알 구이까지 골고루 다양하게 시켜봤고요.
함께 곁들인 교토산 사케 ‘가쿠라’는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줘서,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특히 숙성된 삼치 사시미와 도미는 식감도 좋고 신선함이 살아 있어서 정말 인상 깊었고, 방어 짚불구이는 껍질이 은은한 커피색으로 구워져 있었는데, 짚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입 안에서 살살 녹을 만큼 부드러웠어요.
이자카야 음식이 이렇게까지 섬세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마츠모토 카바나
식사하는 동안 손님 대부분이 서로 친근하게 대화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일본 리뷰 사이트 타베로그에서도 “가성비 좋고 혼술하기 좋은 집”이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실제로 가게 분위기가 부담 없이 편안해서, 혼자 여행 중이라도 눈치 보지 않고 들어가도 될 만한 곳이에요.
제가 느낀 마츠모토사카바는 ‘맛 + 분위기 + 가격’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진짜 로컬 이자카야였고, 교토 여행 중 하루쯤은 꼭 들러보셨으면 하는 곳입니다.
TIP: 좌석이 많지 않아서 가능하다면, 사전 전화 예약(81- 075-531-9559 )은 꼭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번이 두 번째 교토 여행이었지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마츠모토사카바는 무조건 재방문할 생각이에요.
조용한 골목에서 만나는 따뜻한 분위기와 정성스러운 음식들, 여운이 꽤 오래 남을 것 같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