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을, 특히 단풍 시즌이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죠.
저도 이번에 늦가을 교토 단풍을 즐기러 다녀왔는데요, 그중에서도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교토 북쪽에 위치한 루리코인(瑠璃光院)이라는 절인데요, 오사카에 사는 분들도 일부러 단풍 보러 간다고 할 만큼 현지에서도 유명한 숨은 명소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바탕으로, 루리코인의 단풍 절정 시기부터 입장 팁, 분위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봤어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교토의 가을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루리코인 분위기
루리코인은 교토 북쪽 야세 지역에 위치한 조용한 사찰로, 봄과 가을에만 일반에게 특별 개방되는 곳입니다.
저는 11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올해는 11월 말경이 단풍 절정 시기라 조금 이른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정문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단풍이 만들어낸 풍경은 정말 황홀했어요.
특히 루리코인의 하이라이트는 2층 다다미 방에서 내려다보는 '반영 단풍'입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방 안 탁자에 반사되어 비치는 단풍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았어요.
많은 분들이 루리코인은 입장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하시던데, 저는 아침 9시 30분쯤 도착해서 다행히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오히려 사람들이 몰렸던 건 루리코인으로 가는 버스였습니다.
생각보다 버스 간격이 길어서, 거의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운행하더라고요.
혹시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맞춰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루리코인 가는 팁
루리코인은 교토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에겐 동선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가와라마치 유니클로 매장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한 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 도착했답니다.
루리코인 입장은 기간에 따라 예약 여부가 달라지니 꼭 확인하셔야 해요.
- 사전 예약 필수 기간: 2024년 11월 9일(토) ~ 12월 1일(일)
- 자유 입장 가능 기간: 2024년 10월 1일(화) ~ 11월 8일(금), 12월 2일(월) ~ 12월 15일(일)
특히 예약 필수 기간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고, 입장 통제를 위해 날짜와 시간대를 사전에 지정해 예약해야 합니다.
예약은 루리코인 공식 웹사이트에서 간단하게 가능하며,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예약 후에는 입력한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발송돼요. 결제는 현장 방문 시 현금으로 가능합니다.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입장료: 성인 2,000엔 / 중학생 이상 학생(학생증 지참 시) 1,000엔
※ 특별 공개 기간에는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됩니다.






입장 시에는 한자 따라쓰기 체험용 종이와 볼펜이 제공되는데, 소소하지만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9시~10시 사이예요.
이 시간대의 부드러운 햇살이 사찰 내부를 은은하게 비춰주면서, 단풍이 가장 예쁘게 담깁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충분히 감성 가득한 인생샷을 남기실 수 있어요!






절경명소 루리코인
루리코인의 진짜 매력은 단풍뿐만 아니라, 사찰 곳곳에 숨겨진 작은 정원들과 조경,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고요함에 있어요. 단풍은 물론, 이끼와 물, 돌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은 교토의 사찰이 가진 깊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사찰 내부에는 명상을 즐기는 여행자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잠시 앉아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그 어떤 관광보다 힐링이 되었어요.
사진만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감동이니, 꼭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루리코인에는 소규모의 기념품 샵도 있어요.
저는 원래 여행지에서 기념품을 잘 사는 편은 아닌데, 그날은 뭐라도 하나 가져오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손수건 하나를 골랐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길어서 집에 와서 벽 장식으로 걸어뒀어요.
딸래미가 보더니 “스시집 같아~” 하더라고요. 듣고 보니 진짜 그런 느낌도 나고요.
여행의 여운이 일상 속에서 계속 느껴져서 은근히 기분이 좋습니다.
교토에는 정말 많은 단풍 명소가 있지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이유를 직접 가보고 나니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단풍철에 맞춰 방문하신다면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혼잡한 여행보다 조용히 걷고, 천천히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올가을 교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루리코인을 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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